[서울시민 생활상]서울 가구 갈수록 소규모화…10가구중 3가구가 '1인가구'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9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2인가구가 54.8% 차지
서울시내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4.8%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율은 2005년 20.4%에서 지난해 29.9%까지 올랐다. 29.9%는 전국 평균(27.2%)보다 높은 수준으로 1인가구 지속적 증가가 예측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1인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4.9%)·중구(37.8%)·종로구(37.5%) 등 12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관악구(44.9%)·중구(37.8%)·종로구(37.5%)·광진구(36.9%)·동대문구(36.5%))는 1인가구 비율이 35%이상이었다.
1인가구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23.2%, 30대가 23.6%로 20~3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30~50대의 중년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더 높았다.
1인가구 주거형태를 보면 46.8%가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파트(21.3%), 다세대주택(14.4%), 주택 이외의 오피스텔이나 상가 내 거주가 11.9% 순이었다.
1인가구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저연령층에서는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 거처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1인가구가 느끼는 가족위험 경험률은 39.8%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가족위험 경험률인 37.1%보다 높았다.
1인가구 가족위험 경험 항목을 보면 '가족의 건강이상'이 18.0%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 14.9%, '직업 불안정'이 9.8%, '실직'이 8.5%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중 47.8,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시민 중 서울 출생자가 47.8%로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 출생자는 30.2%, 경기·인천 출생자는 21.9%였다.

자치구별 서울 출생자 비율을 보면 서울 출생자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광진(56.3%)·송파(54.7%)·동대문(54.0%)구였다.
경기·인천 출생자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종로(26.4%)·성북(23.8%)·중구(23.8%)였다.
비수도권 지역 출생자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금천(41.9%)·양천(37.6%)·영등포(36.7%)구였다.
서울인구의 15.8%는 베이비붐세대(1955년생~1963년생), X세대(1964년생~1980년생)는 31.0%, 밀레니엄세대(1981년생~1997년생)는 29.5%로 구성돼있었다.
밀레니엄 세대 중 '부모와 같이 거주한다'는 비율은 42.0%로 절반 정도가 독립하지 않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남성이 45.7%, 여성이 38.4%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밀레니엄 세대의 64.5%는 서울 출생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서울 출생자 비율이 높았다.
밀레니엄 세대 중 '서울을 고향으로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4.2%로 밀레니엄세대는 서울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강한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고령화·고학력화
서울시민 고령화·고학력화 경향이 뚜렷했다.
서울 가구주 평균나이는 48.5세로 2005년 47.8세보다 0.7세 늘어났다. 가구원 수는 2.47명으로 2005년 2.83명 대비 줄었다.
서울 보통가구 가구주 학력은 전체 62.3%가 전문대졸 이상이며 4년제 대졸이상 가구주는 40.8%이다. 10가구 중 6가구 가구주는 전문대졸 이상 학력인 셈이라 고학력화 경향이 나타났다.
4년제 대졸 이상 주민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56.0%), 서초구(50.9%)였다. 반면 강북구는 4년제 대졸이상 학력 가구주가 30.8%로 타 자치구에 비해 적었다.
고졸이하 가구주 비율은 은평구(49.0%)와 강북구(46.0%)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강남구(26.0%)와 서초구(31.9%)는 낮아 자치구 간 학력격차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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