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수영, 나도 기억되도록 더 노력···박태환뿐 아니라"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린 25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수영 금메달, 은메달리스트 김서영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8.08.25. sccho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8/08/25/NISI20180825_0014401004_web.jpg?rnd=20180825151205)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린 25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수영 금메달, 은메달리스트 김서영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8.08.25. [email protected]
경북도청 김인균 감독과 김서영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스쩨베데(SCBD)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서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24일 여자 개인 혼영 200m 금메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자신이 보유한 2분08초61의 한국기록을 새롭게 쓰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수영 대표주자인 예스원의 대회 기록(2분08초94) 역시 갈아치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린 25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김인균 수영감독과 금메달리스트 수영의 김서영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25. sccho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8/08/25/NISI20180825_0014400977_web.jpg?rnd=20180825151205)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린 25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김인균 수영감독과 금메달리스트 수영의 김서영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25.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입상을 하고자 준비한 게 2년 전부터다. 팀 코치, 트레이너와 함께 4년 계획을 세웠다. 도쿄올림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어가는 과정이다. 기록이 계속 단축되고 있지만, 아직 그 절반에도 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보완할 부분이 아직 많다. 바로 다음 훈련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서영이 앞으로 나가는 끝점을 정하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 서영의 의욕도 앞선다.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크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 큰 관심과 지원도 청했다. "작은 경상북도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팀 운영하면서 장래성 있는 선수를 보고 투자를 요청했다. 그 선수와도 큰 목표를 그리고 임하는 중이다. 상상만 하고 어렵게 생각한 게 현실이 됐다. 지방에서도 하면 이렇게 국민 즐겁게 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다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줬다. 한편으로는 가슴 졸이는 부분도 있다. 실업팀은 줄어들고 우리가 할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얼마나 어렵게 훈련한다는 걸 다들 알아줬으면 좋겠다. 작은 지방에서 하는 게 많아진다면 앞으로 국가를 위해 할 일도 많이 있을 것이다"고 호소했다.
![김서영 "수영, 나도 기억되도록 더 노력···박태환뿐 아니라"](https://image.newsis.com/2018/08/24/NISI20180824_0014399646_web.jpg?rnd=20180825151205)
초반부터 치고 나간 것과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원래 내가 접영과 배영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페이스를 좀 더 올려서 자신감 있게 했던 게 기록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자신감 있게 잘한거 같다"며 "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배영에 집중을 해서 기본적인 베이스를 탄탄하게 하려고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록 경신의 비결로는 "경상북도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코치, 감독, 트레이너 선생님이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의논하고 연구하고, 채워가면서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그런 게 반복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김서영 "수영, 나도 기억되도록 더 노력···박태환뿐 아니라"](https://image.newsis.com/2018/08/24/NISI20180824_0014399642_web.jpg?rnd=20180825151205)
박태환의 조언이 레이스에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경기 전에 박태환 선수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예선이 끝나고나서 힘이 살짝 풀려서 원하는 느낌은 아닌데 편하게 했다고 하니까 오빠가 몸을 풀 때 집중해서 하고 레이스 때 힘 분배를 잘하라고 얘기를 해줬다. 그런 이야기가 응원이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수영'하면 박태환을 대부분 생각한다. 수영하면 김서영도 있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서영 "수영, 나도 기억되도록 더 노력···박태환뿐 아니라"](https://image.newsis.com/2018/08/24/NISI20180824_0014399641_web.jpg?rnd=20180825151205)
아시안게임을 끝낸 김서영은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일정 때문에 쉴 시간이 없다. "전국체전 때문에 일주일 정도 휴식하고 바로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 햄버거를 많이 먹고 싶고, 집에 가서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직 휴식 시간을 준다고 한 적 없다"고 농담을 하며 대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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