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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벨 완벽투' 한화, 두산 완파로 개막전 패배 설욕

등록 2019.03.24 1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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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말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방어한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9.03.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말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방어한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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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019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대승했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독수리 군단의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의 호투를 앞세워 흐름을 끌고 왔다. 벨은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던져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아쉬웠던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2차잭)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벨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과 박건우를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2사 2루에 놓였다.

위기는 거기까지 였다. 벨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7회까지 2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 막았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말 두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역투하고 있다. 2019.03.2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말 두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벨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한화 타선이 터졌다. 한화 1회초 2사 1루에서 호잉이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 2루타를 때려내 2사 2·3루를 만들었고, 후속 김태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팀 선발 투수의 쾌투가 펼쳐졌다. 타자들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다시 기회를 잡은 건 한화다. 두산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이성열의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최재훈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용찬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주자가 꽉 찬 상황에서 또 두산의 실책이 나왔다.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초구를 공략했다. 1루수 오재일이 타구를 잡았지만, 홈 송구가 빗나갔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노시환이 홈을 파고 들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은 이용찬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빼앗아 다시 한 점을 뽑아냈다.

결국 두산은 이용찬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이형범을 올렸다. 무사 만루 위기를 이어받은 이형범은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만루에서 김민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점수 차는 0-6으로 더 벌어졌다. 이형범은 후속 송광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7회를 마쳤다.

한화는 6-0으로 앞선 8회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다시 한 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최재훈과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 등이 터지며 단숨에 5점을 더 뽑아내 1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벨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22타자 만에 1루를 밟았다. 하지만 대타 국해성이 2루수 더블플레이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대타 김대한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0-11로 끌려가던 9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정병곤이 바뀐 투수 장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단 한 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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