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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함·정찰기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 펼쳐...중국 견제

등록 2020.01.28 1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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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루즈벨트 항모전단도 남중국해 인근 도착


【서울=뉴시스】지난 9월 30일 남중국해 상에서 미군 디케이터함(왼쪽)이 중국 란저우함과 초근접 항행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전날 미 해군은 미중 양국 군함이 초근접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성조지> 2018.10.04

【서울=뉴시스】지난 9월 30일 남중국해 상에서 미군 디케이터함(왼쪽)이 중국 란저우함과 초근접 항행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전날 미 해군은 미중 양국 군함이 초근접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성조지> 2018.10.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군은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서 군함과 정찰기를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고 미국 해군 제7함대가 28일 발표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제7함대 대변인은 이날 연안전투함 몽고메리가 지난 25일 남사군도 근해에서 국제법에 의거해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정찰기도 출동해 관련 정보수집 활동을 벌였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미국 군용기를 추적하는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츠는 EP3E 정찰기가 28일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해 남중국해를 비행하고서 대만 남부 바스해협을 거쳐 귀환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번 "항행의 자유 행동이 해양권리, 자유, 합법사용을 지키고 중국과 대만, 베트남의 무해통과권 제한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주로 겨냥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작년 11월 이래 2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제7함대 대변인은 '항행의 자유' 작전이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행동의 일부분으로 평화롭게 진행하고 어떤 특정국가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언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 남부전구 대변인이 몽고메리함이 무단으로 난사군도 중국 영해에 진입했다며 전과정을 추적 감시하고 이탈을 경고했다고 공표했다.

대변인은 미군이 중국 최대명절 춘절(설) 연휴를 택해 의도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항행패권 행위를 노골화했다며 중국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 전부 취해 국가주권 안전을 결단코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모항을 떠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진입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루즈벨트 항모전단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출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남중국해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군은 작년 11월23일 연안전투함 가브리엘 기퍼드를 난사군도로 보내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메이지자오(美濟礁 미스치프 암초)에서 12해리(22.2km) 이내 수역을 지나도록 했다.

11월21일에는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메이어가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주변 해역을 항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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