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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 사태 이후 몇주 만에…게임스톱 CFO, 사임

등록 2021.02.24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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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임 이유 밝히지 않아

주가, 2% 내린 44.97달러 마감

[뉴욕=AP/뉴시스] 1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매장 모습. 2021.02.24.

[뉴욕=AP/뉴시스] 1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매장 모습. 2021.02.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공매도 논란을 불렀던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의회 청문회를 촉발한 게임스톱 광란 사태 이후 몇 주 만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2019년 6월 임명된 짐 벨 부사장 겸 CFO가 다음달 26일 물러난다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던 지난 한해 상당한 공헌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제시하진 않았다.

지난달 커뮤니티 레딧 등 온라인 공간에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을 집중 매수했다. 이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매수를 이어갔다.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

지난달 게임스톱 주가는 20달러 수준에서 483달러로 폭등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상승률은 1915%다.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는 개미들의 게임스톱 매수를 금지했다.

정치권은 청문회를 개최해 로빈후드의 개인 투자자 매수 제한 조치를 질타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부추긴 시장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게임스톱은 2.24% 내린 44.97달러에 마감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31일 종료한 분기 1880만달러(약 200억원) 순손실을 냈다. 여전히 일부 투자자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꾸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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