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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9' 시청률, SBS·MBC도 눌렀다...비결은?

등록 2021.05.28 17: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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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조선의 메인 뉴스 'TV CHOSUN(TV조선) 뉴스9' 포스터(사진=TV조선 제공)2021.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TV조선의 메인 뉴스 'TV CHOSUN(TV조선) 뉴스9' 포스터(사진=TV조선 제공)2021.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TV조선의 신흥 TV뉴스 강자로 떠올랐다.

TV조선의 메인뉴스 'TV CHOSUN(TV조선) 뉴스9'(뉴스9)이 지난 2월4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뉴스9'의 시청률은 9.568%(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달 3일 KBS 편성전략국이 발행한 월간 코코파이(Korea Content Program Index for Evaluation, KOCO PIE) TV 지표에 따르면 '뉴스9'는 1월 평균 시청자수에서 13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SBS '8뉴스'(121만 명), MBC '뉴스데스크'(120만 명)를 앞선 기록으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합친 주요 방송사의 메인뉴스 2위 자리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TV조선은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코코파이 TV 지표에서 MBC와 SBS를 근소한 격차로 뒤따랐으나, 2개월 만에 이들을 따라잡고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코코파이는 KBS가 닐슨코리아 등과 함께 만든 콘텐츠 이용통합지수다. 닐슨코리아가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뉴스 시청률의 경우 MBC와 SBS는 수도권 가구 기준, 종편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KBS는 전국 기준으로 모집단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운 점에서 이 지표는 지상파와 종편의 메인뉴스의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TV조선이 뉴스 강자로 떠오른 가장 큰 배경은 '현 정권의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V조선 앵커 신동욱 보도본부장은 "최근 들어 언론 지형이 보수와 진보의 양쪽으로 나눠지면서 정권 비판에 소극적인 기존 매체에 실망을 느낀 많은 시청자들이 TV 조선 뉴스로 이동을 해 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비판과 깊이 있는 분석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지난 정권에서 고공행진했던 JTBC의 메인뉴스 '뉴스룸'은 손석희의 하차에 공영방송과 진보 성향의 시청자를 나눠 가지며 지난달 1% 이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조선과 JTBC의 신세가 역전된 꼴이다.

또 다른 요인은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TV조선의 '예능 파워'다. 전국의 트로트 열풍은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2019)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TV조선은 지난해 '미스터트롯'을 '미스트롯'보다 소위 더 대박냈으며, 기세를 몰아 올해 '미스트롯2'까지 성공리에 종영했다.

이들 경연 프로그램의 종영 후, 이 프램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트로트가수를 대거 출연진으로 한 새 프로그램들을 론칭했다. 수요일 10시 '뽕숭아학당', 목요일 10시 '사랑의 콜센타', 금요일 10시 '내딸하자'를 배치했다. '아내의 맛'은 종영 전까지 화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했고, 종영 이후에는 '화요 청백전'을 새롭게 내놨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들이 주 출연진이다.

토요일 메인뉴스인 '뉴스7'은 '미스트롯2' 재방송을 1부와 2부로 쪼갠 뒤 그 가운데에 편성했다. 일요일 메인뉴스인 '뉴스7'은 '화요 청백전' 재방송 후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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