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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 첫 전용전기차 'EV6'…성능·디자인 모두 잡았다

등록 2021.08.28 04:08:00수정 2021.08.30 0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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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는 사전예약 기간동안 3만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같은 'E-GMP'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전혀 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기아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경기 포천 삼정초등학교까지 왕복 140㎞를 2시간30분 가량 시승했다. 코스는 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고속도로와 시내도로, 와인딩코스가 포함된 시골길로 구성됐다. 시승차는 EV6 롱레인지 어스 4WD A/T 기본형 하이테크다. 선루프, 메리디안사운드, 빌트인캠, 20인치휠이 적용됐다. 가격은 6215만원 수준이다.

미래차 콘셉트카같은 느낌의 현대차 아이오닉5와 달리 기아 EV6는 현실적인 느낌의 잘 빠진 전기차였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호랑이코' 디자인을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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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인다.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액티브 에어 플랩(AAF)도 적용돼 공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 공기저항을 감소시킨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윙 타입의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와이퍼 없는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도 '아이오닉5'에 비해 실험적인 요소가 적었다. 'EV6'에는 뒤로 밀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이동을 쉽게 하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자식 백미러 등이 없다. 하지만 기존 디자인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인테리어가 운전 내내 안정감을 줬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고 주행을 시작했다. 매끈하고 파워풀했다. 가속패달을 밟았다. 순식간에 차량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EV6 롱레인지 4WD 모델(휠 20인치)은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05㎚를 자랑한다.

승차감도 고급 세단 못지 않게 훌륭했다. 전기차인 만큼 정숙성도 좋았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팩이 배치된 'E-GMP' 플랫폼의 특성상 무게 중심이 낮아 안정감이 높고, 코너링도 깔끔했다. 시승 내내 편안한 느낌이었다.

증강현실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낮선 길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스피커는 다소 짜증날 수 있는 빗속 주행을 경쾌하게 바꿔줬다.

실내공간도 넓직했다. 'E-GMP' 플랫폼으로 바닥이 평평하고, 2열을 접으면 차박도 가능할 정도로 넓은 공간이 나온다. 자동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V2L'은 차량 내에서 노트북과 드라이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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