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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두환이 심은 靑 백송 가리켜 "심은 사람이 좀 특이"

등록 2021.10.26 15:19:25수정 2021.10.26 18: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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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나무 매개로 전두환 우회 비판…윤석열 총장 견제 풀이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가보(家寶)로 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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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서고 있다. 2021.10.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위해 상춘재를 찾은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식수(植樹)한 상춘재 앞 백송(白松·흰 소나무)을 가리켜 "심은 사람이 조금 특이한 분이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상춘재 차담회 면담 전 앞뜰에 마중 나와 안내하던 문 대통령에게 "백송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후보가 언급한 해당 백송은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식목일을 기념해 상춘재 앞에 심은 1945년생 소나무를 의미한다.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상춘재 유래에 관한 대화 도중 '백송' 얘기를 꺼낸 것은 전 전 대통령의 상징을 환기하는 것을 매개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을 가리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구(舊) 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 입구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전 씨는 학살반람범"이라며 "올 때마다 꼭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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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0.26. bluesoda@newsis.com

그러면서 "윤 후보님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꼬집었었다. 

이 후보는 자리를 옮겨 반송(盤松·옆으로 퍼진 소나무) 앞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기념촬영 때에는 "(문 대통령과의 사진을) 가보로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 반송은 거의 뭐 청와대 상징처럼(돼 있다)"며 "보통 반송이 낮게 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 수 만큼이나 복을 가져다 준다는 반송의 의미를 언급하며 "저희는 다복(多福)솔(복이 많은 소나무)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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