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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노태우, 협약에 의한 민주화의 한 참여자였다"

등록 2021.10.27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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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12는 사법·역사적으로 평가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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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은 협약에 의한 민주화, 역사의 물줄기를, 민주화의 한 참여자였다는 것을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최저임금제 도입, 노조의 설립 등 복지와 노동 권리의 신장에도 큰 발전이 있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200만호 건설이라든지 토지공개념까지 도입하며 당시 민생·주거 안정,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강력 대책을 뽑아냈던 면에서 담대하고 역동적인 보수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담대한 복지와 부동산 투기 잡는 정책, 러시아 및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북방외교 등 나름대로 당시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 것도 역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12·12(군사 반란)는 사법적, 역사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6월 항쟁에 이은 6·29(민주화) 선언으로 최장집 (교수) 말을 빌리면, 협의·협약에 의한 민주화로 갈 수 있던 것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그 의미를 일부러 인색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장남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에 대해선 "대외활동을 안 하고 중국에 계신다고 하지만, 계속 광주에 일부러 찾아가서 사죄하는 얘기도 먼저 하고 그렇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족들이야 사실 아버지의 역사 속에서의 공과 과를 가지고 함께하는 가족이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적 인연 때문에 함께하지만, 국민 앞에 겸허하고 국민 아픔과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고 그걸 씻을 수 있으면 함께 넘어서고자 하는 진정성 이 점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평가에 인색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의 노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을 두고는 "국가적 의전 그런 것들은 법적인 규정들이 이럴 때 매번 논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고정된 제도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그런 틀에 의해 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타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7년 1월 노 전 대통령에게 세배 인사를 드린 당시를 떠올리며 "노 전 대통령이 거동 못 하실 정도로 몸이 너무 아팠다. 그때 간곡히 방문 안 해도 충분히 예우 갖춰준 것을 알겠다고 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보통 사람들의 지병 수준 이상의 큰 신체적 고통을 겪다 돌아가신 게 마음에 전해진 것 같아 한 인간으로서, 오랫동안 병마를 앓은 어르신으로서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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