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 중도 좌파 내각 의회인준 통과
신임 총리 디미타르 코바체프스키(47)
[베브차니=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베브차니에서 전통 카니발이 열려 시민들이 노래하며 즐기고 있다. 북마케도니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도 축제에 수백 명이 참여하고 그보다 많은 사람이 관람했으나 당국은 새로운 규제를 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14.
사민당 내각은 의원 120명의 국회에서 62대 46으로 인준되었다. 이는 사회민주당의 조란 자에브 대표가 구성한 이전 내각에 비해서 더 많은 찬성표를 얻은 것이다.
전과 다른 점은 이번 중도 좌파 연정에 알바니아계 대안정당이 참여해 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연정 내각에서 요직을 맡게 되었다는 점이다.
북 마케도니아의 신임 총리 디미타르 코바체프스키(47)는 전 자에브내각의 재무부차관 출신으로 지난 해 10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물러났다.
중도 우파 야당인 VMRO-DPMNE당은 반대표를 던지며 새로 선출하는 정부만이 합법적 정부라고 주장했다.
코바체프스키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과 에너지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한 경제 불황과 싸우는데 전념하겠다고 의회에서 신임 소감을 밝혔다.
새 내각의 장관직 가운데 12석은 사회민주당에, 9석은 알바니아 연정 정당에 배정 된다. 이전 내각의 장관 중 8명이 교체되었고 올리베르 스파소프스키 내무장관과 크레슈니크 베크테시 경제부장관만 유임된다.
자에브 전 총리는 임기중에 나토 가입을 확정했고 그리스와 국명을 두고 10년이나 싸웠던 것도 해결했다. 하지만 유럽연합 가입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또 다른 유럽국가 불가리아와의 역사적인 오랜 불화 때문이었다.
불가리아는 북 마케도니아가 마케도니아어의 뿌리가 불가리아어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마케도니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긴 나라라는 것을 강조해왔다.
신임 총리는 앞으로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서 공식적으로 노력을 시작하겠지만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가리아의 키릴 페트코프 총리는 18일 북 마케도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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