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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도핑 위반 조사, 최소 1년에서 수년 걸릴 전망[베이징2022]

등록 2022.02.19 1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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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ADA 조사 착수…CAS·스위스연방법원까지 '긴 싸움'될 듯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아쉬운 표정으로 링크를 나가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아쉬운 표정으로 링크를 나가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도핑 위반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개인전인 여자 싱글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조사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셔브룩 대학의 법학 교수이자 반도핑 전문가인 데이비드 파봇 교수는 18일(한국시간) AFP 통신을 통해 "발리예바의 도핑 조사가 스위스연방법원까지 갈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발리예바는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규정된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을 4위로 마친 가운데 본격적인 도핑 위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러시아선수권대회를 관할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이 사건에 대한 심층 조사에 들어간다.

RUSADA는 미성년자인 발리예바가 주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그의 배후 세력으로 유력한 주변 어른들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마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WADA 역시 발리예바 대한 별도의 조사에 들어간 계획이다.

WADA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RUSADA의 조사 결과를 CAS에 제소할 수 있으며, 여기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스위스연방법원까지 넘어간다.

파봇 교수는 이 과정이 최소 1년에서 수년간 진행될 거라 내다봤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출전한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여부도 관심이다.

ISU 규정에는 대회 기간 약물 검사에서 도핑 위반이 확인됐을 때만 실격 처분이 적용된다.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6주 전에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치고 4위르 성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치고 4위르 성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그 때문에 발리예바가 도핑 규정을 위반해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피겨 단체전에서 실격될지는 미지수다.

WADA의 규정에 만 16세 이하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인 발리예바의 징계 수위도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도핑 위반 시 4년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지지만, 전문가들은 경고 또는 2년 정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발리예바는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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