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김광석·안철수는 신해철…대선후보 노래로 공약
![[서울=뉴시스]이재명(왼쪽), 안철수(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2022.03.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2/NISI20220302_0000943007_web.jpg?rnd=20220302102238)
[서울=뉴시스]이재명(왼쪽), 안철수(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대선 후보 4인이 노래로 선거 공약을 했다.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통령선거 후보가 추천한 노래를 소개했다. 취재 요청에 응한 네 후보는 서면 인터뷰에서 정치 비전을 담은 곡, 어려운 시국에 2030 유권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 총 2곡씩 추천했다.
이재명 후보는 즐겨 듣는 노래 중 정치 비전을 담은 곡으로 김광석 '일어나'를 꼽았다. "마치 내가 노랫말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곡"이라며 "어둡기만 했던 나의 소년공 시절은 아름다운 꽃과 투명한 이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노래처럼 일어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없는 세상을 꿈꾸며 일어나 시작한 정치.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성과로 실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까지 왔다"면서 "이번 20대 대선은 3월 봄(3월9일)에 치러진다. 그래서인지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라'는 노랫말이 가슴에 더 와닿는 것 같다. 위기의 대한민국, 제대로 된 성장과 공정을 약속하며 내 인생처럼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30 유권자를 응원하는 곡으로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를 추천했다. "내일을 꿈꿀 수 없었던 10대 소년공 시절,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재명아, 힘들지? 수고했다, 오늘도'라며 맞아주던 어머니"라며 "그 따뜻하고 포근했던 말씀과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기회가 제한된 작은 둥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20대, 30대 청년들에게 어머니가 내게 그러셨던 것처럼 솔직하고 따뜻한 응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갈등을 부추겨 얻은 표는 동시에 그들에게 상처를 남긴다. 상흔이 묻은 표를 얻기보다는 청년들이 호소하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완화하고 기회의 총량, 즉 기회의 둥지를 늘려 희망을 주고 싶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 비전을 담은 곡은 신해철 '그대에게'다. "2012년 이 노래를 부른 신해철씨는 정치인 안철수를 향해 이런 말을 남겼다. '마침내 시대가 염원하던 정치 지도자가 출현했다.' 덧붙여 이 노래 리메이크 버전을 내게 선물했다"며 "다음 대선 때 사용하라는 의미의 응원가였다"고 회상했다. "난 앞장서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즉 신해철법을 통과시켰다. 이 노래가 내게 특별한 이유"라며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라는 가사처럼, 나는 새 정치와 시대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2030 유권자를 응원하는 곡으로는 이한철 '슈퍼스타'를 꼽았다. "'또 외로운 하루가 지나갔어, 또 두려운 내일이 올 것 같아.' 첫 소절은 요즘 청년들의 삶 그 자체"라며 "청년들은 비대면 수업 등으로 타인과 단절 돼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안한 잠자리에 든다. 난 청년 한 명 한 명 모두가 각자 삶의 슈퍼스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교수 시절 청춘 콘서트에서 청년들과 마음을 나눴 듯 '괜찮아, 잘될 거야'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넬 뿐 아니라, 10년 차 정치인으로서 청년 마음을 제대로 헤아린 정책으로 눈부신 미래를 약속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심상정(왼쪽), 허경영(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2022.03.02. photo@newsis.socm](https://img1.newsis.com/2022/03/02/NISI20220302_0000943010_web.jpg?rnd=20220302102339)
[서울=뉴시스]심상정(왼쪽), 허경영(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2022.03.02. [email protected]
심상정 후보는 정치 비전을 담은 곡으로 이무진 '신호등'을 추천했다. "얼마 전 지지자 한 분께서 신호등 가사에 정의당 이야기를 담아 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이 가사가 정의당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며 "많이 보이진 않더라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선거 유세곡으로도 쓰게 됐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내가 즐겨 듣는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30 유권자를 응원하는 곡은 브로콜리너마저 '졸업'이다. "'널 잊지 않을게'라는 노랫말처럼 청년들을 늘 기억하며 정치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허경영 후보는 정치 비전을 담은 곡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DNA'를 꼽았다. 2030 유권자를 응원하는 곡은 싸이 '환희'를 추천했다. "BTS의 성장 환경은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였다. 그들은 칠전팔기 마음으로 세계 최고가 됐고, 그 시발점이 DNA였다. DNA는 허경영과 닮았다. 주류 언론은 허경영을 다뤄주지 않지만 유튜브에는 나의 정책을 궁금해 하는 콘텐츠가 등장하며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한다. 오직 국민의 삶을 위해 30년간 일관된 33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간 허경영. 혹자는 나를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결국 내 말과 생각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 허경영과 BTS, 둘의 평행우주는 이미 예정된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