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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분열·증오의 정치가 좋은 변화 가져올리 없어"

등록 2022.03.04 11:41:22수정 2022.03.04 12: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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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성도님들은 산업화·민주화 원동력" 개신교 표심 호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투표를 마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2.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투표를 마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안보 포퓰리즘,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정쟁 정치,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편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가 좋은 변화를 가져올 리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대선후보 방송연설에서 "대통령 선거는 과거를 파헤쳐 보복하고 특정 정치세력의 권력욕을 만족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 보복, 미래와 과거,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그리고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과거로의 퇴행이 아닌 미래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로 바꾸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경제 대통령, 민생과 평화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 원동력"이라며 개신교 표심에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돌아가신 제 어머니도 권사님, 제 아내도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로 예배 봉사를 했던 사람이다. 무신론자였던 저는 제 아내 덕에 2005년 뒤늦게 주님을 영접했다. 하나님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끈 운명의 장소 또한 교회"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을 하던 2004년 3월, 공공병원을 만드는 조례를 다수당 시의원이 폐기해 이에 항의한 죄로 수배생활을 했던 곳이 교회 지하 기도실"이라며 "지하 기도실에서 2004년 3월28일 오후 5시, 내 손으로 직접 시립병원을 만들겠다고 정치의 길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처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도약과 부흥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며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나라, 전쟁과 증오가 없는 평화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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