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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 시행

등록 2022.05.16 1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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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의료진의 핸즈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의료진의 핸즈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블랙라이온병원)에서 '2022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행된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은 에티오피아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에게 심장수술을 시행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술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취약 국가의 의료 환경 개선 및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블랙라이온병원 현지 의료진은 지난 2020년 자력으로 심장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에는 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소아중환자실 간호사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출장단 총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진료·심장수술 등을 시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에게 핸즈온(Hands on) 교육과 3번의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핸즈온 교육이란, 직접 경험·활동하며 학습하는 교육 방법을 말한다.

블랙라이온병원 아베베(Abebe) 흉부외과 의사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에티오피아의 의료 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감사하다"며 "이번 교육사업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스스로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상윤 부교수는 "이번 교육사업에 참여하면서 현지 의료진의 성실한 참여와 환자를 위한 진실된 마음, 학문의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진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긴밀한 협업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심장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은 중저소득 국가 의료진에게 한국의 최신 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각 국가 상황에 맞게 이를 적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중저소득 국가 내 선천성 심장 기형 환자들이 해외 진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적절한 비용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에티오피아·몽골·네팔·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구·정책 자문·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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