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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부족' 스리랑카, 학교 폐쇄 및 공무원들에 출근 말라 지시

등록 2022.05.20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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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으려는 오토릭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스리랑카는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해 많은 차관을 빌려 항만과 사회간접자본(SOC)을 개발했으나 차관을 갚기 힘들게 돼 자국의 항구 운영권을 중국 국영기업에 99년 동안 넘겨줬다. 그러나 끝내 차관을 갚지 못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했다. 2022.05.19.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리랑카가 20일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 연료 부족이 지속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를 폐쇄하는 한편 공무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공공행정부는 전국의 연료 부족과 운송 시설 문제를 고려, 필수적 서비스 유지를 위한 공무원을 제외한 다른 공무원들에게 이날 출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연료 부족이 악화되는 가운데 주(州)와 정부가 승인한 사립학교들도 이날 문을 닫았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주유소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연료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휘발유가 거의 바닥났고 다른 연료들도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파산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연료, 가스, 그리고 다른 필수품들의 수입 자금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정치적 위기를 초래해 스리랑카 정부는 광범위한 시위와 소요에 직면했다.

스리랑카 국민들은 이미 몇달 전부터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생필품은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외환 부족은 생필품의 국내 제조를 위한 원자재 수입을 방해하고 물가 상승을 악화시켰다.

시위대는 가스와 연료를 요구하며 주요 도로를 봉쇄했고, TV 방송은 제한된 재고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전소에 연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스리랑카는 하루 최대 4시간 동안 전국적인 단전을 발표해야만 했다.

스리랑카는 2026년까지 상환해야 할 250억 달러(31조7150억원) 중 올해 상환해야 할 약 70억 달러(8조8802억원)의 외채 상환을 중단했다. 이 나라의 총 외채는 510억 달러(64조6578억원)이다. 재무부는 스리랑카의 현재 외환보유고가 2500만 달러(317억15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 시위대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대통령 집무실 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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