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준원, 친정 LG 만나 9년 만에 첫 연타석 홈런
지난달 트레이드로 LG에서 KT로 이적
KT 위즈 장준원.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장준원(27)이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장준원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강렬한 홈런포를 연달아 선사했다.
2-5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의 4구째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 밖으로 보냈다.
팀이 4-6으로 추격하던 7회 1사 후 다시 한번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LG 구원 김진성의 포크볼을 통타했고, 타구는 다시 한번 왼쪽 담장을 넘어가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홈런이 1개에 그쳤던 장준원은 시즌 2, 3호포를 연타석 홈런으로 쳐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장준원이 연타석포를 날린 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그 대상이 '친정팀'이다.
장준원은 2014년 2차 2라운드 23순위로 LG에 지명됐다. 내야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2군에서만 머물던 장준원은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까지 때려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7회 장준원의 솔로포에 이어 후속 심우준도 대포를 터뜨렸다. 심우준은 김진성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올 시즌 KT의 연속 타자 홈런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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