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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RA 유예기간 내달 윤곽…언제쯤 실현될까?

등록 2022.1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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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난 5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난 5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유예기간이 언제쯤 실현될 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SK그룹의 배터리 회사인 SK온과 손을 잡고 미국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조지아주 인근에 합작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다른 국내 배터리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도 미국에서 합작공장 건립 등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본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으로 IRA가 지목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1000만원의 보조금을 줄 뿐만 아니라 일정 비율 이상의 북미산 배터리 부품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건립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5년부터 차량을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 세계에서 323만대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인데 이 중 84만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렇게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할 계획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제는 IRA 시행령에서 유예기간 등 조치가 나와야 이 모든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미국 상·하원에선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3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분위기는 잡혀 있는 상황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IRA 통과 이후 시행령 격인 하위규정을 만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일 IRA 이행을 위한 하위규정을 마련 중인 미 재무부에 최종조립 요건 완화,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 구체화 등을 제안했다.

현대차그룹도 미 재무부의 1차 의견수렴 당시 유예기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의견서는 미 재무부 차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내달 3일까지 2차 의견수렴을 받는다. 미 재무부는 내달까지 하위규정을 확정짓고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이 IRA 하위 규정에서 현대차그룹에 유리한 '유예기간'을 받아내는데 중요한 시기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정치권도 막판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달 초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도 합동으로 미국을 방문해 의원들을 접촉하고, 유예기간 설득에 나선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2월에는 하위규정이 나와야 1월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다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하위규정에 한국에 유리하기 유예기간을 주거나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이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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