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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갑 연 中…춘제 연휴 보복 소비 급증

등록 2023.01.30 16: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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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관광 수입 30% 급증…"소비심리 개선"

[베이징=AP/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의 공원에서 한 남성이 아이와 함께 다가오는 춘제를 앞두고 붉은 등으로 장식된 길을 걷고 있다. 2023.01.20.

[베이징=AP/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의 공원에서 한 남성이 아이와 함께 다가오는 춘제를 앞두고 붉은 등으로 장식된 길을 걷고 있다. 2023.01.2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처음 맞은 춘제 연휴 중국인들이 지갑을 다시 열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춘제 연휴 기간에 국가 관광 수입이 3758억 위안(약 68조3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급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여전히 2019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이난성의 12개 면세점은 춘제 기간 매출이 25억7000만 위안을 기록해 201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애슐리 두다레녹 중국 디지털 컨설팅 회사 초잰 설립자는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라며 중국이 예상치 못하게 제로 코로나 방역 폐지를 선언했고 빠른 발전에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2019년으로 돌아가거나 2019년의 2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소비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코로나19 봉쇄 기간 쌓인 중국 소비자들의 저축이 올해 더 많은 지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비 회복과 수입 확대를 촉진해 중국 경제를 견인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8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국무원은 자동차 및 다른 고가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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