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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덕분?…우주항공주 다시 뜰까

등록 2023.02.0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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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동맹 기대감도 반영

AP위성 '상한가', 쎼트렉아이 등 10% 이상 급등

스페이스X 덕분?…우주항공주 다시 뜰까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한미 ‘우주동맹’에 대한 기대감이 우주항공주에 반영되고 있다. 일부 종목의 상한가가 나타났으며 한미 우주동맹 실현시 더 큰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AP위성은 거래제한선인 30% 급등하며 1만4820원에 마감했다. 다른 우주항공주인 쎄트렉아이도 20.75% 급등했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52%), 인텔리안테크(10.8%) 등도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주항공주들의 큰 주가 상승은 스페이스X의 한국 진출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으로 보여진다.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 시점을 오는 2분기로 명시했다.

또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서울전파관리소에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스페이스X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면 미국 본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이로 인해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이 필요하다.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을 받으면 스페이스X는 글로벌 망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이 된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우주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불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전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으며 방미 기간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며 한미 간 '우주동맹' 발전 방안도 협의한다

AP위성은 위성통신단말기 제조업체이며 쎄트렉아이는 위성시스템, 위성탑재체 부품 개발을 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특수원소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 단말기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에 대해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페이스X, 원웹 등 해외 민간 우주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 보도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한미 '우주동맹', 강화 모색 계획 보도에 관련주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미 동맹 강화 등 추가적 소식이 나타난다면 기대감이 더 반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위성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나 발사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스타링크 진출로 실적기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스페이스X나 원웹 관련 실적이 있는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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