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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 이상민 자진사퇴 요청은 정치적 책임져야 취지"

등록 2023.02.08 11:32:23수정 2023.02.08 14: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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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참사 직후 '수습후 李 자진사퇴' 입장

김기현 "安, 탄핵안 찬·반 어느쪽 택하나"

安 "주무장관으로서 정치책임 취지였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시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8.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시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은 국정 운영의 핵심인데, 이런 식으로 장관을 잘라내려 들면 여야가 극한의 대치 상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과거 이 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했던 것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이라며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탄핵은 입법 독재를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너겠다는 선포"라며 "이 장관 탄핵은 '이재명 수호'의 다른 이름일 뿐이고, 탄핵권을 이 대표의 개인 비리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 쿠데타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사건 초기 이 장관의 사퇴를 요청한 것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태원 참사 직후였던 지난해 11월 초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시 경질하고 이 장관도 사태 수습 이후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장관은 경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국면에서 대통령실과 사의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야권은 이날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에 경쟁 주자 김기현 후보는 6일 "안 후보께서는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 찬성표와 반대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입법 쿠데타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이번 탄핵은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제 모든 힘을 쏟아 총선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의 대선 승복, 사법 승복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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