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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남긴 것 ①]"통신업은 잊어라"…챗GPT 열풍에 통신 업계도 AI 대전

등록 2023.03.04 08:00:00수정 2023.03.06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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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AI '믿음'과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 소개

SKT, 초거대AI 서비스 ‘에이닷’과 AI반도체 ‘사피온' 알려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통신사들의 탈통신 행보와 더불어 망 사용료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23.02.27.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통신사들의 탈통신 행보와 더불어 망 사용료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23.02.27. [email protected]


【바르셀로나(스페이)=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차이나 폼팩터 공습·망값논쟁'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3'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번 행사는 200여 개 국가에서 2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MWC의 열기는 이를 무색하게 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전시장에 몰리며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들고 나온 기술력 탐색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전시장은 각 국의 기관과 기업,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각) MWC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컴퍼니' 비전인 'AI to Everywhere'를 발표하고있다. 유사장은 자리에 함께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3.02.27.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각) MWC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컴퍼니' 비전인 'AI to Everywhere'를 발표하고있다. 유사장은 자리에 함께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3.02.27. [email protected]


챗GPT 열풍 속 韓 대표로 나간 SKT·KT, AI 기술력 과시…MS '빙' 전시

스페인으로 날아간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SK텔레콤과 KT가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를 ‘AI’로 잡았다. AI가 챗GPT로 화두가 된 가운데 자체 기술을 글로벌에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초거대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이닷’과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반도체 ‘사피온’ 등을 선보였다. 에이닷은 이달부터 적용할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MWC에서 먼저 시연했다.

이 외에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위치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의료AI ‘엑스칼리버’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미래상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기체와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마련했다. 대부분이 서서 보는 형태의 일반적 부스라면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모형이지만 실제 기체에 탑승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부스는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오후(현지시간) 구현모 KT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협업(Co-Creation)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2.28.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오후(현지시간) 구현모 KT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협업(Co-Creation)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2.28. [email protected]


KT는 초거대 AI '믿음'과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 AI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소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도 공개했다.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MWC에 자리를 잡았다. MS는 최근 자사 검색 포털 서비스 ‘빙’에 챗GPT를 적용하기도 했다. 전시에서는 빙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4년 만에 MWC에 참가한 한컴은 문서기술과 함께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AI 기반의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은 영어문서 기준 99.69%까지 인식하고,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한다.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AI 기반 챗봇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도 가능하다.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통신 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동안 키워온 기술과 결합하고 융합하면 더 좋은 형태의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가 대세가 된 것 같다"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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