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대 비서실장 사망에 "檢의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 [뉴시스Pic]

등록 2023.03.10 11:16:03수정 2023.03.10 16:01:47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03.10.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A씨의 사망과 관련해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라며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퇴직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던 참으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가 이어지며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A씨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사망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 측은 유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다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