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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주노동자 처우 보장 시급…'코리안 악몽' 없어야"

등록 2023.03.19 10:47:23수정 2023.03.19 1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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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동력 공급이라는 관점 넘어서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3.03.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3.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근 경기 포천에서 일어난 태국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합당한 처우 보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포천의 농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 한 분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며 "10년간 돼지 분뇨를 치우는 고된 노동을 도맡았지만 쉴 공간은 악취로 가득한 돼지우리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장주는 불법체류자 고용이 알려질까 봐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며 "지난 2월에는 전북 고창의 농촌에서 일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 부부가 기름값을 아끼려 냉골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고 했다.

이주노동자가 우리 경제 구조상 갖는 중요도에 비해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이민청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단순히 노동력 공급이라는 관점을 넘어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합당한 처우 보장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컨대 경기도에서는 농어촌 지역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수 조사했던 바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개선책을 수립하는 것을 이민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대한민국의 노동자들과 청년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갖은 고초를 겪었고 그러한 고초 위에 대한민국이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며 "가족 부양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존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코리안 드림이 코리안 악몽으로 바뀌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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