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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애리조나 배터리공장 건설…원통형·LFP 생산

등록 2023.03.24 15:35:08수정 2023.03.24 15: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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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조2천억원 투자 계획

2170 원통형·ESS용 LFP 생산

43GWh 규모 2026년 완공

북미 7곳에 생산기지 확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대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기지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기지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총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완공한다.

애리조나 공장은 연간 총 생산능력이 43GWh로 북미 지역에 있는 글로벌 배터리 독자 공장 중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원통형 공장이 27GWh, ESS용 LFP 공장은 16GWh 규모로 짓는다. 투자금은 원통형 공장에 4조2000억원, LFP 공장에 3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앞서 지난해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경기 변화로 계획을 재검토했으며, 이번에 처음보다 더 규모가 커진 계획을 새롭게 내놨다.

북미 지역에서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을 짓는 건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 특히 ESS용 LFP 배터리 전용 공장은 세계 최초다. 원통형 공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2170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이 시작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ESS 생산부터 공급·사업기획·설계·설치·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ESS 배터리 공급에만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서비스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공장을 포함해 북미에서 모두 7개의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 독자 공장과 오하이오주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이며 테네시주 GM 2공장, 미시간 GM 3공장, 오하이오 혼다 및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애리조나 독자 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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