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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상품 한눈에 보고 '싸게' 사고 싶다면…'올인' 세일 주목

등록 2023.03.25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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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공=티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커머스 영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루에 단 하나의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띄워주는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인'마케팅은 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모아 놓고 메인 베너부터 상단, 하단 베너 등 모든 마케팅을 해당 브랜드에 집중해 할인가에 판매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마케팅이 집중되다보니 고객 유입 효과가 상당한 데다, 매출 증가와 브랜드 홍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미리 점찍어 둔 브랜드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올인 마케팅은 기존 ‘브랜드 데이’ 마케팅의 약점을 보완했다.

플랫폼 초기 화면 광고는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비용을 투입하지만, 앱 진입 이후 다른 브랜드가 잇달아 노출되면 브랜드 상기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초기 화면에서 팝업, 앱 푸시와 소셜미디어(SNS)까지 총력 지원하는 형태가 나왔고 그 효과는 컸다.

티몬에서는 '올인데이'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마케팅 역량을 쏟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티몬 앱에서 초기화면에서부터 왼쪽 상단 로고영역, 최상단 메인 베너, 하단 단축배너까지 협업 브랜드사에 내주며 플랫폼 역량을 집중한다.

덕분에 평균 페이지뷰 6배이상, 2초당 1개판매, 2회 이상 반복 구매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인데이 시작 100일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회당 평균 1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구매하고, 평균 2초당 1개꼴로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의 경우 올인데이 단 하루 동안 매출이 그동안 티몬에서 발생한 한달 매출의 30% 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올인데이 또한 하루 평균대비 매출 347%, 고객수는 168% 증가하며 5일치 매출을 하루 만에 거뒀다. KFC 올인데이에는 단시간에 10만개 이상 판매 기록도 세웠다.

이처럼 매출 증가가 눈으로 확인되자 올인데이에 반복 참여를 희망하는 파트너사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 반응 역시 뜨겁다.

옥션도 24시간 동안 사이트 전체 기획전과 특가딜 상품을 오직 단 하나 브랜드 제품으로 선보이는 ‘극한 특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정체된 옥션의 성장세를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월 1회 운영되던 이 프로젝트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현재는 주 1회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진행된 극한특가 LG생활건강 편에서는 일평균 거래액 대비 약 50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옥션에서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이 LG생활건강의 제품을 구매했다.

삼성전자 편을 진행한 날도 하루 동안 옥션 전체 거래액 중 약 30%가 삼성전자 단일 브랜드에서 발생했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 당시 옥션에 입점한 삼성전자 공식 셀러는 하루 만에 평상시 1개월 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SSG닷컴 역시 매달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해 ‘쓱데이’ 수준의 고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쓱세일’을 신설했다. 지난 1월 열린 ‘뷰티 쓱세일’에선 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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