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여당 청년 노동 소통에 "쓴 소리 감춘 요식"
"연일 간담회, 쓴 소리는 비공개"
"노동시간 단축해야…입법 돌입"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청년 세대 반발에 의견을 수렴한다며 연일 간담회를 개최하지만 정작 쓴 소리는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세대 쓴 소리를 감추는 게 의견 수렴인가"라며 "의견을 듣는 모양새만 취하는 요식행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근로시간 개편이 혼선을 거듭한다"며 "이제 주69시간제를 공식 폐기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주69시간제 저항이 거세자 한발 물러났으나 60시간도 무리"라며 "노동자들은 연차를 제대로 못쓰고 많은 기업들은 암암리에 주52시간제를 위반한다"고 했다.
아울러 "있는 제도도 제대로 집행 못하는 정부가 뭘 약속할 수 있나"라며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면서 청년 세대에게 언제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란 건가"라고 말했다.
이 원내 대변인은 "노동자의 시간 주권을 말하려면 노동 현실을 직시하고 노동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이란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라"고 했다.
또 "근로시간 개편안을 공식 폐기하고 노동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과로사 방지, 실질 노동시간 감축을 위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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