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힘 "위증교사 의혹까지…'이재명판 더 글로리'"

등록 2023.03.27 12:00:16수정 2023.03.27 12:13: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檢, 과거 李재판증인 위증혐의 영장청구

李측 "'진실 증언해달라' 위증요구 아냐"

여당 "범죄 저질러서라도 법 심판 모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 김모 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모 씨는 지난 2019년 2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검사 사칭' 관련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2023.03.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 김모 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모 씨는 지난 2019년 2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검사 사칭' 관련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로비스트로 지목되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에게 직접 전화해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에 유리한 증언을 요구했다는 '위증교사' 의혹 보도에 대해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 물불 가리지 않고 또다른 거짓의 죄를 짓는 '이재명판 더 글로리'"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 측은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차고 넘치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위증교사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사실이라면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지사까지 판을 키워가며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저지르던 이 대표가 위증교사라는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법의 심판을 모면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눈을 속여 잠시 무죄 타이틀을 쥐었다 한들 진실은 언제고 반드시 밝혀진다"며 "이 대표는 민생과 민주당을 인질로 잡지 말고, 이제라도 방탄 갑옷을 벗고 이재명 개인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3일 알선수재와 위증 혐의 등 혐의를 받는 김인섭 전 대표 측근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019년 2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검사 사칭 누명을 썼다"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해 증언을 했는데, 검찰은 이것이 이 대표의 직접 요구에 따른 꾸며낸 진술이라고 보고 구속영장에 위증 혐의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와 이 대표간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재판에서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는 입장인데, 이 대표 측은 전날 낸 입장문에서 "김씨는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식의 증언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또 "이 대표가 증언을 요청한 것은 경기지사 시절 백현동 사업과 무관한 별개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의 위증 요청을 받았는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백현동 부지 용도 상향 관련 35억원 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