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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르노코리아, 성과금 300만원…"3년만에 흑자 전망"

등록 2023.03.31 08:20:00수정 2023.03.31 15: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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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첫 영업 흑자 예상

직원 1인당 300만원 성과금

유럽 수출 호조로 실적 좋아져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르노코리아가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영업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날 직원 1인당 300만원(지난해 9월 선지급 포함)의 성과금을 지급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아직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장담할 수 없지만 지난해 성과로 PS(이익배분)를 지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드블레즈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과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왔고, 전례 없는 국내 판매 부진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아르카나(XM3의 수출명)의 성공에 힘입어 회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뿐 아니라 국내 판매 실적을 올려야 한다"며 "XM3·QM6·SM6의 비용절감, 강력한 팀워크, 상생의 노사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때 모두와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가 올해 성과금을 지급하는 것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실적이 급감하면서 2020년 797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2021년에도 81억원 영업손실이 나며 적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내수 5만2621대, 수출 11만7020대로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6만9641대를 판매하며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 회복은 XM3 수출이 이끌었다. 지난해 XM3는 유럽에서만 9만대 이상 팔렸다. 이는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 물량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XM3는 올해 1~2월 9695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줄어든 수치다. 대신 QM6 수출이 31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늘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지 않아 영업이익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판매 실적이 좋았고, 전년 손실 규모도 크지 않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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