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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옆 '모자이크맨', 전술핵부대 연합부대장 가능성"

등록 2023.04.02 21:44:15수정 2023.04.02 2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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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계급·김정은 지근거리 수행·北 지휘관 가방 착용

"제재 대상 지정 가능성 의식한 조치로 추정"

[서울=뉴시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20

[서울=뉴시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20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20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타격 모의 훈련 참관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채 공개된 군인 신원에 대해 "전술핵부대 운용을 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일 여당 정보위원회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은 모자이크맨 관련 인적사항을 묻는 유 의원 서면 질의에 "소위 모자이크맨의 신원사항은 확인된 바 없으나 이번 보도에서 처음 공개한 전술핵부대 운용을 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이같은 판단 근거로 ▲중장 계급 식별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점 ▲주로 북한군 지휘관들이 휴대하는 크로스백 형태의 가죽 가방을 착용한 점 등을 들었다.

국정원은 북한이 모자이크로 해당 군인의 신변 노출을 막은 이유에 대해 "(대북) 제재 대상 지정 가능성 등을 의식한 조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김 위원장의 '중요무기체계 생산 군수공장' 방문 보도 시 지배인 및 김 위원장 수행 공장 관계자 3명을 모자이크 처리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8~19일 실시된 핵 반격 가상종합전순훈련을 참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등이 지난달 20일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이 담겼다. 김정식 당 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강순남 국방상 등 다른 장성들도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공개됐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쓴 군인 한 명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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