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구성…31일 첫 회의
위원장에 3선 하태경…류성걸·이만희·서범수 참여
"시민단체 본연 역할하도록 제도·대책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5. bjko@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5/25/NISI20230525_0019899742_web.jpg?rnd=2023052509272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3선의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특위는 오는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특위 구성은 현역 국회의원 4명, 당협위원장 및 외부 전문가 5명으로 총 9명이다.
위원장을 맡은 하 의원은 학생운동과 북한 인권운동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서 활동하는 등 민족해방(NL)계열 학생운동을 하다가 수감됐다.
이후 탈북자들을 돕다가 북한 주민 인권운동가로 노선을 바꿔 민간 대북방송 단체인 '열린북한방송'을 만들었고,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또 원내에서는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한 재선의 류성걸 의원과 경찰 출신 재선 이만희, 초선 서범수 의원이 포함됐다.
원외에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내다가 노선을 바꿔 민족해방계와 386 세대 비판론을 내온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홍종기 변호사(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김소양 전 서울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단체 인사로는 김혜준 '함께하는 아버지들' 이사장, 김익환 전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있다.
이밖에도 활동 과정에서 당내외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추가로 인선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시민단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양심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과 별개로 지난 25일부터 일부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남용 의혹을 비판해왔다. 김기현 대표는 당시 최고위 회의에서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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