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수돗물서 흙냄새 신고…인체무해·3분 이상 끓여 사용"(종합)
덕정정수장 취수원 장흥댐서 냄새유발 지오스민 검출
[해남=뉴시스] 전남 해남군 '수돗물 끓여서 사용' 당부 재난안전문자메시지. (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해남읍에서 2건, 산이·황산·북평면에서 각 1건 등 총 5건이 접수됐다.
해남군은 덕정정수장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는 장흥댐에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덕정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해남읍과 산이·황산·북평·현산·옥천·마산·문내·화원·북일면 등 10개 지역이며 삼산·화산·송지·계곡면 등 4개 지역은 제외됐다.
장흥댐에서는 강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Geosmin) 물질이 환경부 감시기준 0.02㎍/L보다 많은 0.068㎍/L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흥댐에서는 고도정수처리 공정 개선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 기간 무더위로 인해 지오스민이 과다 번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기관은 현재 정수처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틀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덕정정수장 물은 목포지역에도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덕정정수장에는 현재 이틀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 저장돼 있어 냄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오스민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수돗물 음용 시 불쾌감을 줄 수 있어 3분 이상 끓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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