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백석리서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아내 사망(종합)

[예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휩쓸린 가운데 119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7.16. [email protected]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16일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은 종합편성 채널 MBN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의 아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소방본부와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됐던 A(67·여)씨의 시신이 수색 당국에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16분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남편과 함께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과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매몰된 집 주변을 수색한 결과 A씨가 살던 집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A씨 남편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한편 예천은 이번 집중호우로 총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사망 19명, 실종자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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