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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휩싸인 그리스…불 끄던 비행기 추락(영상)

등록 2023.07.27 06:00:00수정 2023.07.27 0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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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비행기는 플라타니스토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중 추락했다고 그리스 국방부가 전했다.


유럽 남부에 열파(熱波·장기간 폭염)가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알제리와 튀니지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는 캐나다에어 비행기가 산불을 끄기 위해 저공비행 하면서 물을 쏟아 부은 뒤 언덕으로 선회하던 중 불길에 닿아 추락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추락한 비행기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에비아 섬의 화재 진화에 나선 3대의 비행기 중 하나였다.

그리스 국방부는 군대에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그리스 정부는 수십 개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응급 대응팀이 쉴 새 없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 제일 큰 크레타 섬도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 산불 진화 중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조종사 크리스토스 모울라스(왼쪽)와 부조종사 페리클레스 스테파니다스.. 출처 : @sentdefender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 산불 진화 중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조종사 크리스토스 모울라스(왼쪽)와 부조종사 페리클레스 스테파니다스.. 출처 : @sentdefender *재판매 및 DB 금지


로도스 섬에서는 2만 명 이상이 산불을 피해 긴급 대피한 가운데 비행기가 관광객과 주민을 계속 실어 나르고 있다.

국제 과학자 패널은 이런 기후 재앙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없이는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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