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국회앞 술렁…지지자 1명 체포

등록 2023.09.21 19:02: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찰, 국회의사당역 1번·6번 출구 폐쇄

지하철 역사 내에서 차단막 경찰과 충돌

[서울=뉴시스] 임철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1일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경찰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대치 중이다. 2023.09.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철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1일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경찰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대치 중이다. 2023.09.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철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지지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국회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국회의사당역 안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사 내 6번 출구 인근에 쳐진 차단막 앞에서 집회 참가자 1명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욕설을 내뱉거나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모인 지지자든 경찰 추산 4000여명이다.

경찰은 국회 정문 앞과 집회 현장 인근엔 폴리스라인과 차벽을 설치하고,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과 6번 출구 등을 폐쇄했다.

그러나 일부 지지자들이 지하철역 차단막을 들어올리려 시도하며 몰리면서, 한때 어깨 높이까지 차단막이 올라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은 차단막에 물을 뿌리고 경찰의 손을 때리며 "열어라, 열어라"고 외쳤다. 오후 5시께 경찰 기동대가 추가 투입되면서 상황은 정리됐지만, 발로 차인 철제문은 망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는 60여명의 이 대표 지지자들이 당사를 향해 "쓰레기들아 나와라" "얼굴 내밀지도 않냐"며 과격한 언사를 쏟아냈다.

경찰은 방패를 앞세워 지지자들의 당사 진입을 막았다. 한 집회 참가자는 경찰에게 물통을 던져 경찰관이 맞기도 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로,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시민단체 촛불행동과 이 대표의 지지자 등은 오후 7시께부터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 및 시민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f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