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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산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美 늘고, 中 줄어"

등록 2023.10.01 06:00:00수정 2023.10.01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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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산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전 대비 65% 회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모델들과 외국인 연기자들이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5m 높이의 보름달 조형물 앞에서 연기자들과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등 두 차례 진행되며, 이 외 시간에는 자율적으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2023.09.2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모델들과 외국인 연기자들이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5m 높이의 보름달 조형물 앞에서 연기자들과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등 두 차례 진행되며, 이 외 시간에는 자율적으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최근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 비중이 줄어든 반면 대만과 미국, 유럽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1일 한은이 지난달 발간한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55%, 6월 기준으로는 65%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비중이 가장 큰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도 상당폭 줄어들었다. 반면, 대만, 미국, 유럽의 관광객 비중은 늘어나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구성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된 가운데 그동안 크게 줄어들었던 항공 및 선박의 국제 운항편이 상당부분 회복된 데 기인한다.

해외백신 접종자 의무 격리가 면제된 2022년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입국자에 대해 음성확인서 요구가 중단된 2022년 10월 이후 크게 늘어났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올해 1월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다시 부과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3월 관련 의무가 해제되면서 다시 증가했다.

항공 및 선박 운항도 증가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2023년 7월 현재 3000여 편으로 2019년 동월(5700여편)의 57%까지 회복됐다. 특히 대만이 88%(411편)로 높은 회복률을 보이면서 관광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부산항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는 선박은 후쿠오카 노선이 2022년 11월부터, 대마도 노선은 올해 2월부터 재개되며 지난 7월 현재 입출항 횟수가 2019년 7월의 51%(239회) 수준으로 늘어났다.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는 외국인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해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 지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식음료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지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면세점, 카지노 등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다.

2019년 부산 관광산업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전체 역내 관광 지출액의 11%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지출액도 내국인에 비해 19% 정도 높았다.

한은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측은 "올해 8월부터는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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