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 내달 3일 임시주총…OLED·전자소재 사업부 강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엠앤아이가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전자소재 사업부 강화에 나선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다음 달 3일 임시주총을 열고 OLED 및 전자소재 사업부 강화를 위한 사내·외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엠앤아이는 지난달 22일 사업목적 추가와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혜민 이엠앤아이 총괄 영업팀장이 올랐다. 김 팀장은 지난 2017년부터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와 함께 OLED 사업 영업을 함께 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권장혁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와 진병두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올랐다. 특히 삼성SDI 수석연구원을 출신인 권장혁 후보는 광학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에 지연형광 소재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 청색 소자 개발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엠앤아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QD-OLED(퀀텀닷) 소재를 개발하고 있고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OLED 분야 전문가를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며 주 사업인 OLED 소재 개발 및 사업 방향성 등에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감사로는 이현 신한대 글로벌 비즈니스대학 글로벌통상경영학과 조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업목적에 유독물 및 동 관련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 사업인 OLED 사업 관련 사내외 이사 선임을 통해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또 인도 EV(전기차) 시장에 대한 배터리 공급과 2차전지 소재 광물 등의 국내 수입 유통을 위한 인도 현지 법인 이엠이브이(EMEV)의 설립도 마무리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엠앤아이는 지난달 소액주주연대와 경영권 분쟁이 종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지난달 21일 경기 안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자본준비금 결손금 보전의 건 ▲이사 후보 선임(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뒤 일부 가결했다.
임시주총에서는 사업목적에 ▲전기 이륜 자동차 수입, 유통 및 판매 ▲전기차 배터리 유통 및 판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의 개발, 제조, 판매 및 연구 등이 추가됐다. 또 232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는 의안도 통과됐다.
회사 고창훈 대표는 경영권 분쟁 종료 이후 영업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영업 성과들이 실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관 IR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엠앤아이는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주주 게시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각 사업들에 대한 진행 사항들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주주들과 투명한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정상 신임 사내이사도 회사의 발전 방향을 위해 이사회에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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