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新영토확장⑤] 해외로 날개 펼치는 K치킨…BBQ, 57개국 진출 [뉴시스 창사 22년]

BBQ 美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평가

대만 1호점 낸 교촌치킨…아시아로 발 넓히는 bhc

BBQ치킨_BBQ가 미국 24번째주에 오픈한 미시간주(State of Michigan) 트로이(Troy)점 (사진 = 제너시스BBQ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로 꼽히기도 한 BBQ는 캐나다와 독일·일본 등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치킨은 대만에 1호점을 내면서 영토 확장에 나섰다.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메뉴들에 더해 현지화 전략을 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홍콩에 직영점을 낸 bhc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출점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한 K치킨 브랜드로 꼽히는 BBQ는 파나마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엔 미국 미시간주 트로이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미시간주는 23번째 매장을 오픈한 애리조나주에 이어 BBQ가 진출한 24번째 주에 해당한다.

[서울=뉴시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자잉 글로벌 현장 경영을 위해 파나마 2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매장의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BBQ는 8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BBQ는 7위를 달성하며 2021년 5위, 2022년 2위에 이어 3년 연속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엔 국내에서 일매출 1만개를 기록한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미국에 도입하는 등 메뉴 확대에도 나섰다.

최근 문을 연 파나마 2호점은 중남미 지역 내 최대 규모 쇼핑몰 중 하나로 꼽히는 알브룩 몰에 입점했다. 파나마 공항과 버스터미널, 지하철 역이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은 초대형 상권이다. 해당 매장은 그랜드 오픈 당일 매출 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5월에 오픈한 파나마 1호점 샌프란시스코점도 오픈 이후 일 평균 매출 5000달러를 기록하며 현지 K치킨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교촌치킨 대만 1호점에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헨리왕 라카파 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8월 대만에 교촌치킨을 1호점을 오픈하고 'K치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대만 신베이시의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위치한 대만 1호점은 40여평 규모로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한 첫 매장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에 더해 현지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메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촌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제품(소빈블랑·1991 라거)과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볶음면을 현지 매장에도 도입한다.

이번 대만 매장 오픈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복귀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진출이다.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4000조 규모에 육박하는 세계 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bhc치킨 말레이시아 2호점. (사진= bhc치킨 제공)

교촌은 대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10월에는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오픈, 연내 3호점까지 열 예정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치킨은 2018년 홍콩에 직영점을 낸 이후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진출에 나서 올해 동남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예정이다.

실제로 bhc치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열고 올해 싱가포르에 매장을 냈다. 추후 미국에서도 추가 출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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