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자치정부, 결국 해산 선언
"내년 1월1일까지 해산"…아제르 재통합 수순
아르메니아계 8만9000명 탈출…주민 4분의 3
![[코르니조르=AP/뉴시스] 아제르바이잔과의 오랜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자치정부가 28일(현지시간) "2024년 1월1일까지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무력 공격 9일 만이다. 지난 25일자 사진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탈출하기 위해 아르메니아 슈니크주 코르니조르 인근 도로에서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2023.09.29.](https://img1.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00521126_web.jpg?rnd=20230926095408)
[코르니조르=AP/뉴시스] 아제르바이잔과의 오랜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자치정부가 28일(현지시간) "2024년 1월1일까지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무력 공격 9일 만이다. 지난 25일자 사진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탈출하기 위해 아르메니아 슈니크주 코르니조르 인근 도로에서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2023.09.29.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의 자칭 '아르차흐 공화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년 1월1일까지 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완전한 항복 선언으로, 곧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재통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발표는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9일 무력 공격을 시작한 이래 9일 만에 나왔다.
이 곳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이지만, 아르메니아계가 주민 95%를 차지하고 있는 오랜 분쟁 지역이다. 아르메니아계는 자체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뒤 자치정부를 꾸려 30여 년 간 이 곳을 실효 지배해왔다. 1988~1994년, 2020년 두 차례 전쟁으로 수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9일 이른바 '대테러 작전'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이 지역을 장악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후 인종 청소를 두려워 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엔 자치정부의 루벤 바르다니안 전 국무장관이 아르메니아로 넘어가려다 국경 인근에서 체포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29일 현재 8만9000명(한국시간 오후 3시 8만8780명)이 이 곳을 떠났다. 당초 이 지역의 아르메니아계 인구는 12만 명 수준으로, 70% 이상이 탈출했다는 의미다.
국제사회는 사실상의 인종 청소와 인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계, 아르메니아는 기독교계로 종교도 다르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이주를 장려하지 않으며 안전하고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