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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돌아온 류현진…경쟁력 보여준 유의미한 시즌

등록 2023.10.01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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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기록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 자격 취득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복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등판의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2023시즌에 빅리그 경쟁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3이닝은 올 시즌 최소 이닝이었고, 투구수가 52개에 불과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토론토는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판 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1년 넘게 재활과 회복에 매진했던 류현진은 올해 8월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426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마운드에 돌아온 류현진의 몸 상태와 기량에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11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했고 3승 3패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으로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7차례 5이닝 이상 투구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특유의 노련한 투구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정상급 경기 운영 능력, 날카로운 제구력,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는 법을 보여줬다.

토론토가 복귀 시즌에 전반적으로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맡기지 않았기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한 차례밖에 작성하지 못했지만, 90구 미만(82구) 투구로 6이닝 고지를 밟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종료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나이와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빅리그 구단과의 장기 계약은 쉽지 않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은 검증된 류현진과의 단기 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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