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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주년 국군의날에 여 "장병 헌신에 감사" 야 "군 현실 엄중"

등록 2023.10.01 13:26:24수정 2023.10.01 14: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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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평화와 자유, 튼튼한 국방력서 비롯"

민주·정의당,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 임명 우려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군 장비부대가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2023.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군 장비부대가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2023.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지율 기자 = 여야가 1일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한목소리로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국방 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킨 우리 국군 장병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지금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는 국가의 근간이고 평화와 자유는 튼튼한 국방력에서 비롯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세종대왕상에서 육조마당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행진에 동참하며 우리 군의 위상을 빛내는 데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의 핵자산과 대한민국의 비핵자산을 결합하는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핵도발 시 우리 군의 실전적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 한미 연합 전력을 통해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원칙 아래 국민들의 안전한 삶이 영위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동시에 장병들의 더 나은 복무여건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군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이 엄중하다고 우려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故) 채 상병은 상관의 지시에 따른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안타깝게 희생됐으나 국방부는 공명정대하게 사건을 처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항명죄를 뒤집어씌우는 등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을 언급하면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독립 영웅의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에 친일 행위자로 메우려 하고 있으니, 국민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대원 사망 사유 조작 의혹이 있고, 일제 침략과 친일 매국노, 군부 독재자를 옹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번영에 군의 헌신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지만, 오늘날 군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군사 반란 옹호, 식민 지배 옹호하는 자가 국방부장관 후보로 나서 민주공화국을 수호하는 군대의 명예를 끊임없이 실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와 군 수뇌부가 민주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군의 역사를 불명예로 물들이고 있다"며 "오늘날 군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은 바로 그들에게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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