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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추진…업체들 "뒤늦게 뭘" 냉담

등록 2023.11.28 09:53:38수정 2023.11.28 1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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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대면진료 서비스 위축…기대 효과 적어

상당수 플랫폼 병원예약·건기식 등으로 전환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백재욱 도봉구의사회 총무이사가 지난 5월 30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관련 비대면진료 실행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백재욱 도봉구의사회 총무이사가 지난 5월 30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관련 비대면진료 실행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정부가 재외국민에 우선적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관련 업계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관련 업계는 "서비스 활성화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8일 관련 업계는 각종 규제로 벼랑 끝에 몰린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정작 비대면 진료가 가장 필요한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을 인정해 준 부분은 환영한다"면서도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로 관련 서비스가 이미 셧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는 현재 동네 의원과 재진 환자 중심으로 제한되고 약 배송도 금지돼 있다. 결국 소비자를 외면한 시범사업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비대면 플랫폼이 위축된 상황에서 발표만을 두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밝혔다.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상당수는 병원 예약, 건강기능식품 출시 등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규제에 막혀 사업 변신에 나선 것이다.

닥터나우는 ▲원하는 병원 찾기 ▲증상 검색 ▲실시간 무료 상담 등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굿닥과 나만의닥터는 병원 방문 및 진료 예약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했다.

건기식 사업에 가세하기도 한다. 닥터나우는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출시했고, 올라케어는 지난해 7월 헬스케어 쇼핑몰 '올라케어몰'을 선보였다.

관련 업계는 정부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추진에 기대를 걸기보다 규제를 피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는 국내와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제 관련 플랫폼들이 축소되는 있는 상황에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허용하더라도 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에 기대하기보다는 헬스케어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를 찾아 나서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비대면진료를 재외국민 대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제도화를 위해 의료법 개정에도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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