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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40대 젊은 오너경영자 세대교체 가속…GS25 허서홍 vs CU 홍정국

등록 2023.11.30 17:45:33수정 2023.11.30 2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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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CU, 매출 격차 100억 안팎에 불과

주요 소비층 MZ세대 공략…신사업 추진 가속도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 (사진=GS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 (사진=GS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이어지는 유통 업계 인사에서 주요 기업들이 세대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업계 1·2위 편의점을 운영하는 GS그룹(GS리테일)과 BGF그룹(BGF리테일)은 40대 젊은 오너 경영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와 혁신을 힘을 주고 있다.

이들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미래 전략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전날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서홍 GS미래사업팀장을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으로 전입시켰다. 직급은 현재와 동일한 부사장이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인 허서홍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한 허 부사장은 이후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와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쳐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입사 후 줄곧 에너지와 지주사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허 부사장을 핵심 계열사인 GS리테일로 이동시킨 그룹의 결정은 나름 파격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그룹 차원에서는 그만큼 변화가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GS리테일에 몸담았던 허치홍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3년 만에 승진했다.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아들인 허치홍 MD본부장(전무)는 1983년생으로 미국 보스턴대에서 호텔경영학부를 전공한 뒤, 중국 칭화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09년 GS글로벌에 입사한 후 2016년 GS리테일 미래전략팀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에는 제휴투자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1월 상무보로 진급한 이후 2021년 1월 편의점사업부 5부문장을 맡으며 상무가 됐고 이번에 전무 자리에 오랐다.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나날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매출 2위 CU와의 올 들어 매 분기 매출 격차가 100억원 안팎에 불과한 수준이라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에 그룹 내 미래산업을 도맡아 왔던 허 부사장에게 사실상 GS리테일을 맡겨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은 지난 2일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을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며 젊은 피 수혈을 마쳤다.

 홍 부회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BGF리테일의 경영 총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홍 부회장은 그룹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발굴하고 CU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데 집중해 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점포 입지만큼 상품 기획력 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업체 간 경쟁력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각 그룹 내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세대교체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노이=뉴시스] 이혜원 기자 =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맨 왼쪽)가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유열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march11@newsis.com

[하노이=뉴시스] 이혜원 기자 =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맨 왼쪽)가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유열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march11@newsis.com



12월 예정된 롯데그룹의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도 눈길이 쏠린다. 앞서 지난 9월 신동빈 회장은 베트남 출장에서 장남이자 롯데가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유통 분야로 진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과거 신 회장도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과 롯데닷컴에서 유통 분야 경영 승계 수업을 받은 바 있는데, 신 상무도 아버지와 같은 경영 승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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