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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권이 무서워하는 야당되려면 스스로 떳떳해야"

등록 2023.12.03 17:22:36수정 2023.12.03 17: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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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제 민주당, 윤석열 정부 겨냥 작심발언 이어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정권이 무서워하는 야당이 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에서 열린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만약 정권이 야당의 약점을 안다면 그 정권이 야당을 무서워하겠나"라며 현 민주당 이재명 체제를 겨냥한 듯한 비판성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이 통과시킨 검사탄핵안을 언급하며 "범인을 처벌하려면 검사 자기부터 깨끗해야 될 것 아닌가. 검사가 스스로 깨끗해야 범인을 다스릴 수 있을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검사의 약점을 범인이 안다면 검사를 무서워하겠나"라며 "범인이 검사를 무서워하려면 검사가 약점이 없고 깨끗해야 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하려면 야당이 떳떳해야 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요새 선거철이 되니까, 또 공천도 받아야 하니까, 정치인들끼리 서로 비난하고 그런다"며 "남을 비난하려면 자기가 먼저 깨끗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말하는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나라가 엉망이다. 때로는 나라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걱정된다 정도가 아니라 두렵다"며 "우리가 죽어라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까지 뿐인가 싶을 때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대로 무너지게 할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참담하다"며 "저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후임 정부 흉보는 게 저도 참 조심스럽다. 그러나 너무 안타까워서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나라가 성한 구석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식비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서 서민들은 하루하루가 두렵다.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모두 1%대로 떨어졌다. 이대로 가면 재임 중에 0%대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대책다운 대책이 나오질 않는다. 대책회의 했다는 소리도 못 들어봤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외교안보에서 미국, 일본하고만 잘 지내면 되는 줄 알고, 중국과 관계가 나빠지고, 남북관계 나빠지고,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은 좋은데 역사를 팔아서 관계 개선을 사는 이런 거래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이렇게 정신없을 때 야당이라도 제대로 정신차리고 제대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왜 못하고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 한사람 한사람이 중요하다. 위기에 빠져가는 대한민국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그 한사람 한사람을 골라야 한다"며 박시종 전 행정관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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