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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혁신위, 오늘 최고위에 '중진 희생안' 보고…지도부 응답할까

등록 2023.12.04 06:00:00수정 2023.12.04 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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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입장 변화 없어"…공관위에 공

김기현 입장 낼까…"혁신, 대표 몫"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지도부·중진·친윤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담은 혁신안을 보고할 예정인 가운데, 지도부의 응답 여부가 주목된다.

혁신위는 매주 진행하던 화상 회의 등 일정을 잠시 멈추고 지도부의 결단을 기다릴 계획이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과거와 같은 답변이 되돌아오면 더 이상 혁신위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반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개인들의 거취는 최고위 의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기존 입장하고 크게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최고위가 특정 정치인의 출마 여부를 규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그건 어디선가 다른 데서 해줘야 한다"며 여전히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을 넘겼다.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직 요구'라는 배수의 진을 쳤음에도 지도부가 진전된 입장을 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도부는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더라도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에 이어 공관위, 공약개발본부 등 총선 기구를 연이어 띄워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최고위 '의결' 형태로까진 아니더라도 인요한 혁신위에 힘을 싣고 있는 여론을 감안해 김 대표가 어느 정도 희생에 응답하는 형태로 혁신위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선 희생할 대상을 '특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최고위원은 "(혁신안은) 의결로 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건 대표 몫이다. 김 대표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에 일임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내준다면 혁신위도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한 혁신위원은 "당대표부터 내려놓겠다든지 수준의 '상징적인 행동'이 있어야 혁신안을 받겠다는 의지로 보일 것"이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30~50%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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