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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3세' 신유열 전무 승진…미래 신사업 주도한다

등록 2023.12.06 12:21:50수정 2023.12.06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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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일 롯데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오너 3세' 신유열 시대 대비 세대교체

'실적 부진' 세븐일레븐 새 대표에 김홍철…롯데온 대표 교체, 외부 영입 가능성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 오너가 3세 신유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주도한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의 최경호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신임 대표에 김홍철 롯데 유통군 HQ 인사혁신본부장(전무)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인 유통 계열사들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안정 속 쇄신 기조가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가(家) 3세'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경영 승계 수업이 속도를 내면서 그룹 경영진의 세대 교체도 이뤄지는 양상이다.

신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헬스앤웰니스(바이오·헬스케어 등)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롯데지주는 올해 이른바 '신유열TF(태스크포스)'로 불리는 '미래성장TF'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의 김홍철 대표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 입사했으며, 롯데그룹 정책본부 경영개선실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도 맡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미니스톱 인수 후 통합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이 발생하며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당초 올 연말이면 모든 미니스톱 점포 간판이 세븐일레븐으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 목표치에 미달한 상황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내년부터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존 편의점 양강인 GS25(GS리테일) 및 CU(BGF리테일)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영 목표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에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상현 대표이사 부회장(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이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롯데온)의 나영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퇴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재계 관계자는 "만일 외부 영입이든 내부 인사든 롯데온의 후임 CEO가 이번에 정해지지 않을 경우, 당분간 기존 임원이 임시 대표 대행 체제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영국 리테일 테크기업 오카도 솔루션과 연계한 e그로서리 부문과, 일반 e커머스(이커머스) 부문으로 조직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커머스 경쟁사 등에서 CEO 외부 영입도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30년 넘게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비서를 맡았던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1960년생)도 용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뉴시스] 이혜원 기자 =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맨 왼쪽)가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유열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march11@newsis.com

[하노이=뉴시스] 이혜원 기자 =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맨 왼쪽)가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유열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march11@newsis.com


당분간 1970년대생 임원이 롯데물산 임시 대표 대행 체제를 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1960년대 초반생 대표와 고위직 임원들이 다수 퇴진하고, 1970년대생 젊은 피 CEO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1957년생·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1961년생),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1961년생) 등의 퇴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2017년 기존 사업부문(BU) 체제를 없애고 유통·화학·식품·호텔 사업군별로 헤드쿼터(HQ)제를 도입했던 롯데그룹이 다시 HQ 체제를 축소할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9월 호텔군 HQ 조직을 축소 재편하기도 했다. 호텔롯데(호텔·면세·월드사업부) 대표들은 이번 인사에선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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