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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보며 고개 끄덕인 한화 노시환 "선배는 천재예요"

등록 2023.12.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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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한은회 시상식서 최고타자상…손아섭 최고선수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3.04.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3.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홈런왕'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타격왕' NC 다이노스 손아섭(35)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노시환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뿌듯한 한 해를 보냈다. 2023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맹활약을 발판 삼아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대표팀의 4번 타자로 출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시환은 야구인 선배들로부터 2023시즌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주관한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타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만난 노시환은 "최근 많은 상을 받아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수상 소감이 고갈된 것 같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요즘 바빠도 행복하고 너무 좋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5차전 경기, 7회초 2사 상황에서 NC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ks@newsis.com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5차전 경기, 7회초 2사 상황에서 NC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email protected]


지난 4일 있었던 시상식에서는 노시환과 손아섭의 유쾌한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노시환은 당시 2023 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타격왕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손아섭 선배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장난 섞인 도발을 했다. 이에 손아섭은 "(노)시환이가 다른 시상식에서 도발을 하더라. 이번 생애에는 나를 못 이긴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받아쳤다.

노시환은 "지금은 내가 상대가 안 된다. 선배가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계신다. 선배와 띠동갑인데, 12년 뒤에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나중에 선배님의 나이가 됐을 때, 그때 다시 한 번 이야기하겠다"고 웃었다.

평소에 손아섭과 야구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노시환은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손아섭 선배는 컨택이 워낙 좋다. 야구 얘기를 많이 하는 데 선배는 천재다. 많은 선수들에게 타석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타격하는지 물어보면 자신만의 타격존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선배는 공을 보고 공 치기를 하신다. 천재성과 재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나는 천재가 아닌 노력형이다. 조금씩 성장한 케이스다. 타석에서 나만의 타격존을 설정하는 것은 (조니) 워싱턴 코치님이 팀에 계실 때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이번 비시즌 계획에 대해 "지난 비시즌에 준비했던 과정들을 기억하고 있다. 올해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게 준비하려 한다. 매년 성장하다 보면 내년에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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