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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야 비례정당 뒷거래 난무…조국 병립형서 3% 어떻게 넘나"

등록 2024.02.19 09:43:18수정 2024.02.19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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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준연동제에 동의하지 않아"

"통신당 후신에 의석 딜하는 용도로 쓰여"

"뒷구멍으로 공천하는 통로로 활용 안 할 것"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16. bjk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판하면서 국민의힘 주장한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의석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 현재 준연동제인가요. 이 기형적 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제도 때문에 지금 민주당 계열의 비례 공천 과정에서 음험한 뒷거래가 난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종북으로 헌재에서 위헌·해산된 정당의 후신 정당이 비례연합 등 과정에서 15석 지역구를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그런 식의 협잡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같은 분, 진보당 같은 계열들, 창원간첩단 관련된 단체들 이런 당은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자기 이름으로 내세울 수 없는 비례 후보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내세우게 하기 위한, 그런 사람들과 같이 연합하기 위한 제도다. 저희는 그런 제도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계열이 하고 있는 비례 공천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는 복마전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 국민은 자기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 표가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에 15석을 주는 방식의 딜 용도로 쓰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주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복잡한 것은 국민을 속이고 사기 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을 겨냥해서는 "조 전 장관이 병립형으로 3%를 어떻게 넘나. 왜 민주당으로 입당을 못 하나. 아무리 이 대표라도 조국을 자기 당 후보로 못 낸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운동권이 맞기는 한가.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혜인 석사장교를 이용한 분 아닌가"라며 "운동권 내에서도 과연 그분을 운동권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의 '밀실 공천' 논란에 관해서는 "당을 이끄는 사람의 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저희는 그렇지 않고, 이 대표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선거제와 야권 비례정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비로서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처럼 조국 같은 사람, 창원간첩단 관련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된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 내정에 관한 질의에는 "내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 누가 오던 간에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내려고 하는 비례대표를 내는 그런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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