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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간호장교 83명 임관…"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 생명 지켜"(종합)

등록 2024.03.05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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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제64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

국방장관 "제복입은 나이팅게일로 국민 생명 지키게 돼"

[서울=뉴시스] 6일 오후,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진행된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 행사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오후,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진행된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 행사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군 장병의 '건강수호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83명의 최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이날 오후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간호장교들은 1948년 병과가 창설된 이래,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들의 생명을 지켜왔다"며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서 45만여 명의 전상자를 돌봤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졸업생과 생도들이 함께 방역의 최전선으로 달려가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 속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장교들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라며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64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고도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영광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총 83명의 신임 소위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정예 간호장교로서 역량과 자질을 길렀다. 특히 체계적인 학위 교육을 통해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황정민 소위(여, 22)가 받았다. 황 소위는 "임관식이라는 뜻깊은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에는 신주영(여, 22) 육군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설아(여, 23) 해군소위가 수상했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정다영(여, 22) 육군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한윤정(여, 23) 해군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주(여, 23) 육군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강세현(여, 22) 해군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예은(여, 23) 공군소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임 간호장교 중에는 현역 군인가족, 6·25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병역명문가 등 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시은 소위(여, 22)와 이서희 소위(여, 23)는 3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걸으며 소위로 임관을 했다. 박 소위는 베트남전에 육군 하사로 참전한 친조부와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이 소위는 해군 대령으로 전역한 친조부와 해병대 대령으로 전역한 외조부, 해병대 중위로 전역한 부친에 이어서 임관하게 됐다.

심보현 소위(여, 23)는 간호장교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외조모(간후 17)에 이어 간호장교가 됐다.

현역 군인가족으로 한윤정 해군소위(여, 23)와 전인혜 육군소위(여, 22), 조은흥 육군소위(여, 24), 최지민 육군소위(여, 23), 귄혁준 육군소위(남, 23)가 있다.

한윤정 소위는 아버지 한광희 해군 대령과, 전 소위는 오빠 전현환 해군 중위, 조 소위는 오빠 조원영 공군 중위, 최 소위는 언니 최송미 공군 중위, 권 소위는 형 권혁재 육군 대위(진)과 앞으로 군 생활을 함께 하게 됐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초군반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 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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