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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동접자 27만 돌파…시장 활로 찾을까

등록 2024.03.18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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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대표 흥행작 '미르4' 제치고 1위…매출 10배

가상자산 상승세와 맞물려 P2E 게임 시장 활기 기대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출시 초반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춤했던 P2E(플레이 투 언)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이날 동시접속자 2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처음으로 26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다.

이에 따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을 제치고 위믹스 플레이 1위 게임으로 올라섰다. 미르4 글로벌을 제친 위믹스 플레이 내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처음이다. 미르4 글로벌은 2021년 출시된 뒤 3개월이 채 안돼 블록체인 게임으로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한화 약 133억원)를 돌파했다. 특히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미르4 글로벌과 비교했을 때 10배에 달하는 매출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위메이드가 투자한 개발사 매드엔진이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지난해 출시된 뒤 흥행에는 게임성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3세기 유럽 실제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고유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했다. 위믹스3.0 메인넷의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unagi)’ 전략에 따라 이더리움, BNB, 폴리곤, 아발란체, 크로마, 위믹스3.0 등 6개의 체인을 지원한다. 위믹스3.0 외 다른 체인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은 우나 월렛을 통해 자유롭게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또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대체불가토큰)’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해외에서만 제공 중인 ‘SSS(Streamer Supporting System)’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SSS는 스트리머 지원 시스템이다. 서포터는 게임 내 상품 구매를 결제할 때마다 씨드(Seed)라는 티켓을 받으면,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획득한 씨드를 전달할 수 있다. 적립된 씨드는 각 스트리머에게 적용되는 분배 비율에 따라 계산해 현금이 아닌 위믹스로 지급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초기 일매출은 2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를 감안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초기 일평균 매출액을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흑자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이달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미르4(중국), 레전드오브이미르, 미르M(중국) 등을 순차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안재민 연구원은 "1분기에는 나이트크로우 매출 기여가 크지 않고, 초기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장현국 전 대표는 부회장을 맡아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주요 사업 현황 및 경영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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