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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재단 비축 물량 4억개 소각…비트코인처럼 반감기 도입

등록 2024.03.21 18:11:01수정 2024.03.21 2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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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발전 기금 제외한 재단 리저브 물량 일시 소각

기금의 40%는 프로모션·마케팅, 60%는 투자·파트너십 활용

2년마다 블록 민팅 반감기…총공급량이 현재의 60%로 축소

'위믹스' 재단 비축 물량 4억개 소각…비트코인처럼 반감기 도입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리저브 물량 4억 개를 일시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비트코인처럼 반감기를 도입해 위믹스 가치 제고에 나선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21일 "성장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토큰경제(토크노믹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1월부터 위믹스의 총 발행량을 10억 개 미만으로 유지하는 '총 공급량 감소'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토크노믹스 개편안에 따르면 위믹스 재단은 보유한 리저브 전체 물량(유통되지 않은 개발사의 비축 물량) 중 최소한의 생태계 발전 기금을 제외한 약 4억 개를 일시에 소각한다.

생태계 발전 기금 중 40% 물량이 커뮤니티 프로모션과 마케팅용으로 분배되고, 나머지 60%는 투자와 파트너십에 활용될 예정이다.

생태계 발전 기금에서 발생한 수익의 35%는 위믹스 매입과 소각 등 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된다. 원금은 생태계 기금으로 환원돼 재투자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위믹스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메이드 ▲위믹스3.0 노드 카운슬 파트너(40 원더스) ▲투자자 ▲디벨로퍼로 대표되는 더욱 건강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반감기를 도입해 위믹스3.0의 블록 민팅 구조를 변경한다. 반감기는 2년마다 16차례에 걸쳐 시행되고, 총 공급량이 5억 9000만 개에 도달하면 블록 민팅이 영구 정지된다. 결과적으로 위믹스의 최대 공급량은 현재 9억 8000만 개를 기준으로 60%로 감소한다.

또 반감기 동안 위믹스 생태계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블록 민팅 보상(PMR)으로 변환해 지급하기로 했다.

리저브 물량 가운데 팀 보상은 위메이드의 개발비 항목으로 통칭하고 전체 규모를 9000만 개에서 5000만 개로 축소한다. 4000만 개는 일시에 소각한다. 개발비는 총 5년에 걸쳐 사용한다. 현재 위믹스가 개당 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0억원대 규모에 달한다.

위믹스 재단은 "기존 소각 정책을 기본으로 성장 단계와 성과 크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태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가치 확장을 위한 약속을 지켜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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